기아·현대차 10월 월간판매 신기록
자동차 인벤토리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아와 현대차가 지난달 월간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을 수립했다. 2년 가까이 연속 월간 판매 기록 경신을 이어갔던 제네시스는 처음으로 감소하며 주춤했다. 〈표 참조〉 기아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총 5만8276대를 판매해 2020년의 종전 최고 기록을 3.9% 상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보다는 11.9%가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도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SUV가 전년 대비 118%의 성장을 보이고 전동화 모델도 101%가 증가해 판매 신기록을 견인했다. 이외에도 셀토스 37%, 포르테 19%, 쏘렌토 18%, 니로 16% 등 4개 차종이 두 자릿수의 판매 신장률을 나타냈다. 기아 미국 판매법인의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역대 최고 10월 판매 및 전년 동월대비 두배 가까운 전동화 모델 판매를 기록하며 최고 3분기 판매 실적을 기록한 기아는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지난달 총 6만6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6.8%가 증가했다. 소매판매에서도 11%가 늘며 역대 10월 최고 기록을 수립했다. 4만3511대가 팔려 전체 판매량의 72%를 차지한 SUV 모델들은 전년보다 14%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엘란트라(146%). 싼타페(64%).투싼(63%) 하이브리드 트림과 개스형 싼타크루즈(63%), 투싼(63%)도 총판매 및 소매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제네시스는 총 4353대를 판매해 5300대를 기록했던 전년 동기보다 17.9%의 감소를 보이며 22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 행진을 마감했다. 지난 10개월간 판매된 한국차 총판매량에서는 제네시스만 14.2%가 증가했을 뿐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7%, 5.1%의 감소를 나타냈다. 한편, 도요타는 16만5570대가 판매돼 33.5%의 급신장을 나타냈으며 스바루와 마쓰다도 각각 4만8568대, 2만5319대로 31.9%, 29.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혼다는 7만2409대 판매에 그치며 전년 대비 16.8%가 감소했으며 애큐라도 9136대로 9.1%가 줄었다. 렉서스 역시 2만1797대로 3.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박낙희 기자현대차 월간판매 판매 신기록 기아 판매법인 소매판매 기록